[샌프란시스코=김도경 기자]

지구촌 어디에서나 통화할 수 있는 위성휴대통신(GMPCS)인 글로벌스타
프로젝트가 99년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데이콤은 현대전자와 각각 60%와 40%씩을 출자해 한국에서 글로벌스타사업
을 전담할 자본금 1백50억원 규모의 "글로벌스타코리아(가칭)"를 연내에
설립키로 하고 합작조인식을 가졌다고 4일 발표했다.

글로벌스타코리아는 지난달 17일 정보통신부로부터 글로벌스타 사업에 대한
가허가를 획득했으며 오는 99년1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벌이게 된다.

데이콤은 글로벌스타 사업을 위해 지난 9월 2백여억원을 투입, 경기도
여주에 위성관제 및 이동전화기지국과 교환국 기능을 갖춘 위성지구국을
건설했다.

여주지구국은 2백5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스타 지구국중 미국 프랑스 호주에
이어 4번째로 위성발사시 궤도진입 및 자세를 제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스타 칠레사에 위성통신망
기술용역제공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스타 프로젝트는 미국의 로랄과 퀄컴사 주도로 6개국 1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시스템투자비 20억달러 규모의 GMPCS로 현대전자와 데이콤이
공동으로 3천7백50만달러를 투자했다.

데이콤은 글로벌스타 서비스의 요금은 분당 1달러선이고 단말기 가격이
7백50달러선으로 저렴해 세계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