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백91개 버스운송사업자들은 오는 20일까지 버스요금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에 면허를 반납키로 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3일 오전 버스업계 경영난 타개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경유가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운임현실화를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 건설교통부와 재정경제원에 전달햇다.

이날 총회에서 연합회는 경유가 인상분 13.7%를 포함해 버스요금을
평균 25% 인상해주거나 인상이 어려울 경우 정부 예비비에서 인상분을
버스회사에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0일까지 회원사의 면허권을
일괄 반납한뒤 26일자로 전국적으로 버스 운행중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