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체인 프랑스의 캡제미나이가 회계 법무및
컨설팅업체인 삼정과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다.

삼정은 1일 "캡제미나이와 삼정이 손잡고 "캡제미나이 삼정"이란 이름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캡제미나이의 빈센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부사장이 내한,
한국지사 오픈과 관련된 일을 마무리짓고 오는 15일 사무실 오픈 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다.

캡제미나이가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는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에 이어
네번째다.

삼정 관계자는 "당분간은 삼정과 캡제미나이가 일정지분을 공유하는
파트너십 형태로 사업을 꾸려 나가게 된다"며 "앞으로 사업추이를 봐가면서
1~2년후에는 별도법인을 설립,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캡제미나이는 전세계 2백50곳에 사무실을 갖고 있으며 총 3만여명의
컨설턴트를 거느리고 연간 48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4위 IT컨설팅
업체다.

캡제미나이는 특히 경영전략 컨설팅 계열사(1백% 출자 자회사)인 제미나이
와 함께 <>현지화된 컨설팅 서비스 <>전략과 IT의 원스톱 서비스 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캡제미나이는 법무법인 회계법인 경영컨설팅 IT컨설팅 M&A파이낸스 등 5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삼정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경영과 관련된 모든
컨설팅을 한꺼번에 받는 "턴키 서비스" 제공으로 후발의 약점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