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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기 지속 활황속 일각선 '디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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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경제가 지속적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디플레이션"이 초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일각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반대개념인 디플레이션은 경기가 위축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 대규모 물가하락 현상이 초래되고 통화공급 축소와 금리하락 등이
    수반되는 것을 말한다.

    미국경제가 요즘 너무나 잘 돌아가다 보니 "이러다간 지난 30년대의
    대공황이 다시 찾아드는 것 아니냐"는 막연한 공포감까지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경제가 최근 전후 최고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는데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5% 내외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실업률은 4.7%로 2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완전
    고용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런 보기드문 활황국면에서 미국경제가 디플레 국면에 빠져들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주장은 우선 아시아 경제가 급속히 붕괴되고 있다는 이상징후에
    서 비롯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다시 일본에까지 옮겨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통화.금융위기속에서 이들 국가들의 급속한 통화가치절하는
    미국 제조업체들에게 상당한 가격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컴퓨터 관련제품들은 지난 수년동안 가격이 엄청나게 폭락하는
    디플레이션에 직면해왔고, 자동차 신제품의 가격도 지난 10월중에는 전년
    대비 0.6%가 오히려 하락했다.

    반면 미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은 급속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에는
    전년대비 4.3%나 증가, 가동률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4% 이상의
    신장이 지속돼야 한다.

    하지만 요즘 미국내 소비동향은 과거와는 다른 패턴으로 흐르고 있다.

    전후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비가 미덕"이던 시대는
    지나고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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