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에 담긴 삼국시대 생활사 .. '한국 고대의 토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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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토기를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한국 고대의 토기전"을 2일~98년 2월1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흙, 예술, 삶과 죽음"을 부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토기중 지역과 시대별로 엄선된 명품및 최근 출토품중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이 총망라된다.
전시작은 가야의 "기마인물형토기"(국보275호), 신라의 "토우부장경호"
(국보 196호), 신라의 "서수형토기"(경주 미추왕릉 출토 보물636호) 등
국보와 보물 등 4백50여점.
이가운데 특히 고구려의 "사이부장경호"(서울 몽촌토성 출토), 백제의
"요강"(부여 군수리 출토) "집모양토기"(호암미술관 소장), 신라의
"그릇받침"(이양선 기증) "닭모양토기"(부산 복천동 출토), 가야의
"대왕명장경호"(합천 삼가출토) 등은 흔히 볼수 없는 독특한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토기는 고대인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였다.
재료인 점토를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는데다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어
용도 및 지역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달했다.
따라서 토기는 당시 사회와 문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러므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차이, 원삼국과 삼국시대인의 생활변화와 정신세계를 돌아보고 이해할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전시회는 도입부에서 각국 토기의 특징을 한눈에 살필수 있도록 했으며,
문양과 문자 장식성 장송의례등의 소주제를 설정해 주제별로 정리했다.
문양분야에서는 동물 사람 기하 문양등으로 구분했고, 문자분야에선
토기와 함께 출토된 문자의 내용에 따라 정리했다.
장송의례분야에서는 죽은 사람을 내세로 인도하는 말 새 수레모양 등
각종 상형토기를 망라했다.
전시 유물과 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등 국.공립박물관
13곳과 호암미술관 등 사립박물관, 강원대 등 대학박물관, 임시선 최영도씨
등 개인소장자, 일본 오사카문화재조사연구센터 등에서 출품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전시회를 초중고 학생들의 겨울방학기간동안
개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우리 옛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3년 구석기와 신석기시대의 토기를 모은 "한국의
선.원사 토기전"을 연바 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한국 고대의 토기전"을 2일~98년 2월1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흙, 예술, 삶과 죽음"을 부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토기중 지역과 시대별로 엄선된 명품및 최근 출토품중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이 총망라된다.
전시작은 가야의 "기마인물형토기"(국보275호), 신라의 "토우부장경호"
(국보 196호), 신라의 "서수형토기"(경주 미추왕릉 출토 보물636호) 등
국보와 보물 등 4백50여점.
이가운데 특히 고구려의 "사이부장경호"(서울 몽촌토성 출토), 백제의
"요강"(부여 군수리 출토) "집모양토기"(호암미술관 소장), 신라의
"그릇받침"(이양선 기증) "닭모양토기"(부산 복천동 출토), 가야의
"대왕명장경호"(합천 삼가출토) 등은 흔히 볼수 없는 독특한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토기는 고대인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였다.
재료인 점토를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는데다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어
용도 및 지역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달했다.
따라서 토기는 당시 사회와 문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러므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차이, 원삼국과 삼국시대인의 생활변화와 정신세계를 돌아보고 이해할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전시회는 도입부에서 각국 토기의 특징을 한눈에 살필수 있도록 했으며,
문양과 문자 장식성 장송의례등의 소주제를 설정해 주제별로 정리했다.
문양분야에서는 동물 사람 기하 문양등으로 구분했고, 문자분야에선
토기와 함께 출토된 문자의 내용에 따라 정리했다.
장송의례분야에서는 죽은 사람을 내세로 인도하는 말 새 수레모양 등
각종 상형토기를 망라했다.
전시 유물과 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등 국.공립박물관
13곳과 호암미술관 등 사립박물관, 강원대 등 대학박물관, 임시선 최영도씨
등 개인소장자, 일본 오사카문화재조사연구센터 등에서 출품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전시회를 초중고 학생들의 겨울방학기간동안
개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우리 옛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3년 구석기와 신석기시대의 토기를 모은 "한국의
선.원사 토기전"을 연바 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