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부와 구조 및 생리면에서 가장 부합하는 인공피부가 국내 의료진
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 치대 육종인 교수팀은 1년여의 연구 끝에 지난 10월 상피세포 및
점막을 인공배양하는데 성공,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육교수는 우혈청 배지위에 교원질과 섬유세포를 혼합한 하부결체조직을
쌓고, 그 위에 다시 피부기저막을 쌓은 다음 인간상피세포를 올려 3차원적으
로 배양한 결과 기존 인공피부보다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상피세포 및 점막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인공피부는 화상 및 외상으로 인한 피부손상 부위에 발라 피부 재생을
돕고, 발암과정 연구와 피부약품 및 화장품의 독성검사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