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중 10명중 8명은 노후에도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자녀와
따로 독립해 살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노후에 부부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자금으로는 월 1백16만원, 총
2억1천만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30세이상 59세이하의 가구주
1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노후생활준비 실태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전체의 82.5%는 "자녀가 모두 결혼한 이후에는 자녀와 따로
독립해서 살겠다"고 응답했으며 14.7%만이 "자녀와 함께 살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2.8%는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의탁하겠다"고 대답했다.

노후에도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전체의 77.1%에 달했다.

이들중 대부분 (91.4%)은 건강이 허락하는한 계속 취업하겠다고 응답,
취업에 대한 욕구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를 위해 경제적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84.7%가
"준비중"이라고 답했으며 노후준비시기에 대해선 61.6%가 "30대부터"라고
대답, 비교적 일찍부터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물가수준에서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은 2억~3억원이 25.0%로
가장 많았으며 <>1억5천만~2억원 20.8% <>1억~1억5천만원 18.2%
<>3억~5억원 13.9%순이었다.

평균 필요자금은 2억1천만원이었다.

노후에 부부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월평균자금은 1백16만원으로 조사됐다.

1백1만~1백50만원이 27.4%로 가장 많았으며 <>81만~1백만원 23.6%
<>1백51만~2백만원 14.7% <>61만~80만원 13.8%순이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