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기간내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신탁기간에 관계없이 이자와
원금을 찾을 수 있는 주식형 스폿펀드가 3년9개월만에 다시 선보인다.

이번 스폿펀드 허용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 펀드에 투자자금이 얼마나 유입될 것이냐 하는 점과 어떤
종목을 중심으로 운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단 투신사 전체로 2조원 한도로 허용됐지만 실제 자금유입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투신사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최근 실세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주식투자 메리트가 떨어졌다는 점에서다.

또 주식형 신상품들의 환매제한기간이 짧아졌다는 점도 스폿펀드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번 펀드허용으로 개별재료주를이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신의 나인수 주식운용부장은 "목표수익률의 조기달성이 관건인 만큼
재무구조가 건실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신 투자전략부 김창문 이사도 "환율수혜주나 수출유망주 신기술
보유주 등 테마주를 위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재료주중에서도 재무위험이 없는 종목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