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주가폭락으로 신용융자 담보부족계좌수가 하룻만에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따라 신용투자자들의 30%가 담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24일(주가450.64) 담보부족계좌수는 3만6천4백14개(부족금액 2천1백33
억원)였다.

이는 토요일인 지난 22일의 2만4천5백55계좌(부족금액 1천2백21억원)에
비해 계좌수로는 48%, 금액으로는 75%나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담보부족계좌수는 전체 신용융자계좌 12만5천5백91개의 29%에
달해 신용투자자들의 손실규모가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보유주식의 시세가 융자금액을 밑도는 담보비율 1백%미만의 깡통계좌도
4천6백36계좌(부족금액 7백22억원)에 달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