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정보통신(대표 조소언)은 홍콩 이글텔레콤과 앞으로 3년동안 무선
호출기 84만대 4천8백만달러어치를 중국시장에 공급키로 계약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양사는 또 중국 주해시에 고속무선호출을 위한 송수신기및 무선호출기
전문 제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합작투자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중국
무선통신시장에서의 공동이익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형식승인및 입망증을 획득한 유양은 이에따라 앞으로 3년간 일반
숫자호출기 18만대, 문자호출기 30만대, 고속무선호출기 36만대를 단계적으로
납품키로 했다.

특히 12월중 1차분 5천대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에만 28만대 1천6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유양은 이와함께 이글텔레콤과 총1백50만달러를 투자,중국 주해시에
무선호출기 공장을 세우기 위한 합작투자의향서를 교환함에 따라 이미
가동중인 하얼빈의 혼성집적회로(HIC)공장과 더불어 현지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이글텔레콤은 중국 MPT(우전부)에 무선통신 송수신기와 휴대폰
무선호출기 등을 공급해온 업체로 유양의 무선호출기를 MPT산하
지역사업자들에게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