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의 두께가 6mm 에 불과한 초박형 평면 스피커가 개발됐다.

삼성전기는 진동판의 두께가 0.3mm 로 제품화해도 두께가 6mm 에
불과한 초박형 평면 스피커를 개발,내년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
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0.3mm 두께의 진동판 자체에 그림이나 사진을 그려넣을
수 있어 액자처럼 장식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완제품 두께가 6mm
여서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스피커의 크기나 모양을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스피커는 기존 스피커가 진동판의 피스톤 운동에 따라 물결파를
이루며 음이 전달되는 방식인 것과는 달리 평면 진동판이 곳곳에서
진동을 이루는 분할진동 방식으로 음을 전달한다.

이 스피커의 특허는 영국 베러티그룹이 갖고 있으며 일본업체들도
특허를 받아들여 제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 제품은 가정용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초박형 액정표시장치(TFT-LCD)를 사용하는 벽걸이TV나 노트북PC에도
적용,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