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민간참여가 저조한 광양항 2단계 사업을 부산 감만확장부두와
연계해 민자사업자를 유치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부산 감만확장부두 및 광양항 2단계 부두를 1개
단위로 통합해 민간 운영사를 선정키로 하고 19일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감만확장부두는 5만t급 2개 선석과 5천t급 1개 선석 규모이며 광양항
2단계 부두는 5만t급 1개 선석과 2만t급 2개 선석으로 오는 2001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감만확장부두와 광양항 2단계 부두사업에 참여하려는 민간사업자는 최저
1천4백60억원에서 최고 2천4백50억원의 부두개발 채권을 매입해야 하며
사업자로 선정되면 이 부두를 10년간 유상으로 전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민자사업자 대상으로는 정기선사와 하역회사 등이 참여할 수 있으나
부산항 자성대부두 운영회사로 선정되는 선사는 제외된다.

접수는 내달 12일 마감되며 민자유치 업체는 12월19일까지 선정될
예정이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