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시장금리가 급등했다.

회사채 수익률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자금시장에서 돈이 제대로 돌지 않은 때무능로 풀이된다.

이번주 시중 자금사정은 한국은행의 자금지원에 힘입어 지난주보다
호전될 것 같다.

15일 현재 은행지준이 적수기준으로 1조3천억 잉여 상태다.

특별한 자금수요도 없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강도가 변수지만 22일의 지준마감도 여유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중 자금사정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히려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자금시장 전반에 깔려있는 신용불안 위기감이 금리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연13.2~13.5%사이에서,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13.8~14.2%사이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4.5~15.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장기금리는 이번주에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14일 발표된 3.4분기 생산성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인플레 우려가 다소 줄어든데다 해외금융시장의 불안여파 때문에 당분간
금리인상도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미국의 30년짜리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한
연6.00~6.15%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