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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생활] '노인 낙상예방'..시청력 정기검사 몸균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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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민 <윤상민이비인후과의원 원장>

    나이가 들면 시력과 운동에 관련된 감각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낙상을
    당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귓속의 평형기관에 있는 감각세포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가 줄어들기만 할뿐 새로 보충되지 않는다.

    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과 뇌세포에 입력된 정보를 유통시키는
    신경섬유의 기능도 약해진다.

    이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산량도 줄어들어 말단기관에서 뇌로의
    정보전달이 방해를 받는다.

    50세이후에 이런 노화과정은 가속된다.

    게다가 중년기에 접어들어 증가하는 동맥경화증은 중추신경계와
    감각기관의 기능저하를 부추긴다.

    노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염은 활동에 지장을 줘 낙상의 원인이
    된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골다공증은 낙상시의 부상을 심하게 만든다.

    때로는 골다공증으로 저절로 골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 나이가 들면서 근력과 인대나 힘줄의 유연성도 서서히 감소된다.

    이처럼 몸의 균형을 잡는 기능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대처하는
    신체반응이 늦어지면서 움직임에 제약이 가해지기 때문에 노인은 잘 넘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젊어서부터 바른 건강생활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야겠다.

    이를 위해 우선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산이 적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걷기등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근력과 근육의 조절력을 늘리면 넘어지는 경우도 줄고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서 가족중에 동맥경화를 보이는 사람이 있거나 동맥경화가
    유전되는 경향을 띤다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는게 바람직하다.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고 당뇨병 고혈압을 조기에 진단 치료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노인들은 효과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 심장병 알레르기 불면증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물은 뇌기능에
    영향을 줘 잘 넘어지게 만들수 있다.

    특히 환자가 여러 약사나 의사에게 동시에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용량초과 또는 약물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커질수 있어 자신이 먹는
    약의 종류와 용량을 적은 목록을 만들어 의사에게 진찰받을 때마다
    제시하는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시력및 청력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시력과 청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일어날때는 느린동작으로 해야한다.

    약복용과 노화로 일시적인 혈압강하가 자주 나타나게 되는데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럼증으로 넘어지기 쉽다.

    주위사람들의 배려도 중요하다.

    가구를 재배치하고 카펫 전기선을 바닥에 깔끔히 고정해 발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마룻바닥에 물기를 없애고 왁스질을 하지 않으며 유동성있는 깔개는
    걷어낸다.

    또 계단의 조명을 밝게하고 손잡이를 튼튼히 한다.

    목욕탕과 화장실에는 손잡이를 설치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깔개를 깔며
    의자를 두어 앉아서 목욕하도록 한다.

    방의 조명스위치는 문이나 침대 옆에 달아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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