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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조정으로 폭락장 정면 돌파 .. 동양강철 등 사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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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구조조정 관련주가 서서히 증시에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실세금리보다 낮은 이익을 내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낼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한정된 투자재원을
    집중시키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폭락장에서도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OB맥주가 음료 사업부문을 코카콜라에 매각함에 따라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지난달 폭락장세에서도 2만5천원 안팎에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 기업인수합병(M&A)및 유휴자산 매각 =우리 기업의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쌍용그룹의 경우 우량계열사의 하나인 제지를 미국 프록터 앤 갬블(P&G)사에
    매각, 6백37억원의 매각차익을 얻었다.

    독일 벤츠사와 쌍용자동차 매각협상도 진행중이고 쌍용정공 엔지니어링 등
    계열사 매각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구조조정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음료의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이 4천3백20억원이었고 영등포 공장과
    3M 지분 등 지금까지 매각자산이 약 3천9백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OB맥주는 3년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고 금융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유리는 최근 대우그룹에 계열사인 한국전기초자 지분 26%를 1백69억1천
    8백만원에 매각키로 했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규모 인원감축을 단행했고 이같은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나 올 상반기에는 2백99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 기술력 강화및 신사업영역 개척 =기존 고유영역에서 연구개발을 강화
    하거나 새로운 고객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한 업체들이다.

    태평양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인력감축및 조직개편 등을 단행했고 주름살
    제거에 효과가 있는 IOPE레티놀2500이란 신제품을 발매해 상반기에 2백21억원
    의 경상이익을 냈다.

    동양강철은 지금까지 알루미늄 샤시를 주로 생산했으나 최근 알루미늄
    압출재를 이용한 자동차및 항공기 부품생산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조립을 주로 했던 아남산업은 비메모리 반도체분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해외진출 =고비용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통한 구조조정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기업들도 안정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봉제업체인 태평양물산은 중국과 동남아로 대부분 생산기지를 이전했고
    미국 유럽 등에 달러로 결제되는 수출물량이 많아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혜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원무역은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생산원가를 줄였고 삼양통상은
    베트남에 현지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 벤처비즈니스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 =닉소텔레콤은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인 스탠더드텔레콤에 피인수되면서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및
    시스템을 생산함에 따라 기존 주력제품인 팩시밀리의 수출급감에도 불구하고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산내들인슈는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지문인식시스템과 정보통신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 문제점 =M&A관련 규제가 지나치게 까다로워 25%이상 지분을 취득하면
    의무공개매수를 하도록 한 조항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외국기업이 국내기업을 인수하는데는 많은 규제장치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홍성태 쌍용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공정거래법과 외자도입법 등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을 규제하는 법률을 적극 개정해 외국자본 유치를 활성화시켜야
    하고 기업의 부동산 매각을 원활하게 하도록 용도변경을 허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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