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전시회인 만큼 산업전자 분야 관계자들이 많이 참관해 첨단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쳤으면 합니다"

제1회 서울국제산업전자전을 주최하는 첨단의 이종춘사장은 이번 전시회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행사라면서 관련업계가 전시회를 통해 긴밀 협력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경우 산업용 전자기기의 비중이 전체
전자산업의 60%를 넘을 정도로 산업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국제경쟁
시대에 돌입한 우리나라도 이분야의 연구개발에 주력해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장은 "그동안 전시장의 수와 규모의 왜소함, 정부 업계의 무관심
등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국내에선 전문 전시회가 열리기 어려웠다"며
지금부터라도 전문 전시회의 경제적 중요성을 깨달아 기반시설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라 공급자와 수요자가
실제로 만나 상담을 벌이는 비즈니스의 장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자기술" "신전자" "자동인식기술"등 10종의 기술전문지와 1천종 이상의
하이테크 단행본을 발행하는 이사장은 "별 수익이 없어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면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며 이번 전시회가 숨은 산업역군들에
기술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제2회 전시회는 내년 10월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전기전자계측기와 회로개발 제품을 특별주제로 선정할 것과 스마트카드와
자동인식기기 전시회를 별도로 독립시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사장은 이 전시회를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관련업계의 기술개발 활동에
기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