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최적 통신선로설계를 할수있는 시스템소프트웨어가 나왔다.

한국통신은 86년부터 구축해온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전국 산재
통신선로및 관련 시설물DB를 기반으로 신규 통신선로 설계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있는 선로시설설계시스템(TOPS)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화면에서 구축코자 하는 선로시설 지점좌표만 입력해
주면 설계도면을 비롯 예산내역서, 투입자재내역서 등 공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도록 하고 있다.

한통측은 이에따라 수작업설계로 인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와 오류 등을
줄여 완벽한 설계가 가능, 보다 철저한 공사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
했다.

특히 설계정보는 공사가 끝난뒤 선로시설관리DB에 자동으로 저장돼 DB의
현행화및 정확한 시설관리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어 통신시설의 유지보수
에도 큰 도움을 줄 수있다고 덧붙였다.

한통은 앞으로 통신시설물에 대한 변동을 가져오는 모든 공사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 데이터로 납품받아 처리, 선로분야의 정보화를 촉진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통신선로설계뿐아니라 배관 송배전등의 설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넓혀 나간다는 것이 한통측의 계획이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