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전세계 생산.영업거점에서 "6시그마" 운동을 전면 도입한다.

미국 모토로러가 고안, GE가 실시하고 있는 "6시그마"는 제품의 불량률을
현격히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한 품질개선.고객만족운동의 일종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미국 컨설팅회사 "6시그마아카데미"와
수억엔의 수임료를 내고 고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소니는 오는 2천년까지 6시그마운동의 지도자로 소정의 자격을
갖춘 최고책임자를 2천명정도 육성하게 된다.

이들 지도자들은 생산.영업현장의 "실태파악" "분석" "개선" "개선의 정착"
을 위한 운동추진의 노하우를 컨설팅회사로부터 전수받는다.

6시그마는 품질개선 등이 톱다운방식으로 추진되는 미국식 기법으로 최고
책임자들이 뽑은 생산라인 담당자를 통해 구체적인 문제의 개선방법을
매뉴얼화시켜 업무에 적용한다.

소니는 2년전부터 자사가 측정하는 품질개선수치가 더 이상 향상되지 않아
지난해 6월 긴급품질개선프로젝트팀을 발족시키는 등 새로운 운동전개를
모색해 왔다.

6시그마가 목표로 하는 제품불량률은 1백만개당 3.4개미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