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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혼조국면 .. 증시여건 악화 '상승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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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과 개인들이 힘겨루기를 증시가 좀처럼 혼조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500선과 전저점(470.79)을 위협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돌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다소나마 체력을 회복했던 증시가
    이처럼 다시 혼조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것은 증시주변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탓이다.

    우선 외국인 매도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도 확대를 계기로 매도를 자제하던 외국인들은 원.달러환율이 급등세로
    돌아선 지난주말부터 대량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환율이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매물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금리 급등이라는 악재가 가세하고 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2일 장중 한때 연13.15%까지 치솟았다.

    금리상승은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억제하는 동시에 기업자금난을 부채질하는
    2중의 악재다.

    혹시나 했던 금융개혁 관련법 통과도 진통을 겪고 있다.

    부실채권의 멍에에 시달리고 있는 종금 은행 증권 등 금융기관의 통폐합이
    그만큼 늦어지고 금융위기가 장기화될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이틀동안 폭등세를 나타냈던 종금주들이 12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
    증시를 썰렁하게 한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이라크간 전쟁위험으로 유가 상승도 우려되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이미 오른 기름값이 더 오를 경우 국제수지와 물가 환율 등
    경제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울 공산이 크다.

    현재 증시는 고객예탁금이 늘고 있다는 것 외에는 호재가 거의 없다.

    오는 14일께로 예정된 정부의 증시.외환시장 안정대책이 악화되고 있는
    증시여건을 일시에 반전시킬만한 "묘책"을 담고 있을지에 시장 관심이
    쏠려 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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