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중질 서적지와 가격은 비슷하면서도 품질이 한층 고급화된 서적
용지가 개발됐다.

한솔제지(대표 구형우)는 최근 부교재용 서적용지인 "소프트 코트"를
개발,시판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원지표면에 안료를 고르게 코팅해주는 설비인 게이트 롤에
서 미량 코팅한후 일정한 온도와 압력으로 종이의 평활도및 광택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따라서 일반 서적지에 비해 평활도는 4배,광택도는 2배이상 높은 것
이 특징이다.

가격은 거의 같으면서 품질이 고급화된 것. 최근들어 출판업체들이 부
교재의 고품질화 추세에 맞춰 일반서적지보다 20%이상 비싼 백상지나
불투명지등 고급지를 사용하고있으나 원가에 상당한 부담을 갖는다는데
착안,신제품을 개발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솔제지 영업본부의 김영재이사는 "소프트 코트지는 이미 연말까지
4천t이 계약됐다"면서 "내년에는 연간 11만여t에 이르는 전체서적지 시
장의 50%이상을 석권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