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년동안 참여연구원 1인당 2억원까지 연구비를 지원, 21세기에
부상할 새로운 영역에 대한 연구를 수행토록 하는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의
연구테마가 확정됐다.

과학기술처는 올해부터 새로 추진하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연구테마
27개를 최종 선정,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테마중 12개는 새로운 학문분야의 개척 및 기술적
한계돌파를 본격 시도해볼만하다고 판단되는 줄기형 연구테마로 최장 9년간
참여연구원 1인당 연간 최고 2억원이 지원된다.

또 15개의 연구테마는 창의성은 돋보이나 실현가능성은 불투명한 씨앗형
연구테마로 우선 3년간 1인당 연간 최고 2억원씩 지원된다.

이들 연구테마의 평가는 3년단위로 실시, 계속지원여부를 결정하며 씨앗형
연구테마의 경우 평가후 실현가능성이 엿보이면 줄기형 연구테마로 선정되어
계속 지원받는다.

과제별 연구책임자가 소속된 기관은 서울대(10), 포항공대(4),
한국과학기술원(3), 고려대(2), 연세대 전북대 울산대 배재대(각 1) 등
대학이 가장 많았다.

정부출연연구소로 한국표준과학원(1)과 생명공학연구소(1)가 속했으며
삼성종합기술원(1)과 미국 국립보건원(1)도 포함됐다.

연구책임자는 40대가 20명, 30대 7명으로 평균연령은 41.9세이다.

과기처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1백58억원을 더 늘려 신규과제 공모를 위한 기획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 사업종료후 실용화 개발연구로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창의적 기술개발프로그램을 별도로 세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