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스타라이트 네트웍스사와 제휴, VOD(주문형비디오) 사업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VOD 관련 시장의 선점을 위해 스타라이트 네트웍스사로부터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여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자체 하드웨어와 스타라이트 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를 연결한
시스템을 경기과학고를 비롯한 10개 과학고에 설치했으며 이들 학교는 이미
이 시스템을 멀티미디어교실에 적용, 영어및 과학교육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60~1백명이 동시에 같은 소프트웨어를 쌍방향 통신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VOD시스템의 초기형태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에 이더넷(Ethernet) ATM교환기 LAN망 구축을 통해
비디오 오디오 문자 그래픽 등 복합정보를 다수의 이용자가 활용할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스타라이트 네트웍스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NT와 유닉스에 기초한
최적 전송기술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 기술을 교단선진화 사업은 물론 전자도서관등 관련
분야로 적용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 최창수이사는 "스타라이트 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는 VOD의
핵심기술인 압축기술과 함께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앞선 기술"이라며 "앞으로 슈퍼하이웨이를
통한 VOD기술 개발등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