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0일 14개본부 4백4개팀(부)을 7개본부 3백40개팀(부)으로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슬림화와 구조조정차원에서 이루어진 이번 인사로 이사대우를 포함한
전체임원중 30%인 36명정도가 퇴진하게 됐다.

또 울산공장 아산공장 전주공장 생산기술부문이 생산본부로, CS본부는
판매본부로, 구매본부는 연구개발본부로 통합됐고 기존의 기획 해외사업
재경 인사 총무본부를 포함해 모두 7개본부만 남게 됐다.

본부아래 67개실은 57개실로 10개, 실 아래조직인 4백4개팀은 3백40개팀으로
64개가 각각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조직개편에 맞춰 임원인사를 단행, 전성원 부회장을 상임
고문으로 내정하고 생산본부장은 한상준 부사장, 판매본부장은 김수중
부사장, 연구개발본부장은 이충구 부사장, 기획본부장은 이유일 부사장,
해외사업본부장은 김뇌명 전무, 재경본부장은 이방주 전무, 인사 총무본부장
은 김판곤 전무를 각각 발령했다.

현대자동차는 본부를 7개로 줄이면서 앞으로 본부장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박병재사장은 "조직의 슬림화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일류자동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