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은 전기로에서 강을 제조할때 부산물로 발생되는 제강슬래그
(찌꺼기)를 골재로 재활용해 상품화하는데 성공, 9일부터 본격판매에
들어갔다.

이 골재는 제강슬래그에서 철성분을 전량회수하고 남은 것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지름 40mm 이하, 40mm 이상 1백mm 이하, 1백mm 이상의 3가지 규격이
있다.

인천제철은 제강슬래그골재의 상품화를 위해 타철강업체들과 공동으로
토목학회에 의뢰해 올해 4월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KS규격을 지정받았으며
이 골재를 이용한 설계시공지침서도 만들어 놓은 상태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제강슬래그 골재가 천연골재에 비해 비중 흡수율 중량
강도 등에서 우수하다며 천연골재의 남발에 따른 자원고갈 방지효과도
기대할수 있다고 밝혔다.

제강슬래그골재는 미국 일본 등의 경우 시멘트원료, 도로, 부두건설공사
등에 이미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