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명화-브라이튼 록" (EBSTV 오후 2시20분)

갱스터영화의 전형으로 꼽히는 47년작.

미국에서는 "영 스카페이스"란 제목으로 소개됐다.

그래험 그린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영국남부 휴양도시 브라이튼에
실존했던 갱단의 어린두목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핑키 (리차드 아텐버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서스펜스 만점의 뛰어난 영상효과로 유명하다.

데일리 메신저의 대표 콜리 키버는 2장의 카드를 숨겨두고 이를 찾는
사람에게 거액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지하조직의 두목 핑키 브라운은 놀이동산에서 프레드를 살해하고 그가
가진 카드를 빼앗아 부하 스파이서에게 숨겨두라고 명한다.

스파이서는 이중 하나를 카페의 식탁보밑에 숨겨두고 핑키는 이를
계기로 카페에서 일하는 소녀 로즈를 만난다.

핑키는 로즈를 이용하려 하지만 로즈는 핑키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 "명화극장-알프레드 히치콕의 나는 고백한다" (KBS1TV 밤 12시)

몽고메리 크리프트 주연의 사이코스릴러물.

사제관에서 일하는 켈러는 돈을 훔치러 변호사 빌렛의 집에 들어갔다가
우발적으로 빌렛을 죽인다.

켈러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 된 로건신부는
비밀을 지키려다 오히려 빌렛의 살인범으로 의심받는다.

빌렛 살인사건의 담당형사인 라우루경감은 로건신부를 범인으로
단정짓고 수사를 진행한다.

로건신부의 옛애인 루스는 로건이 살인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건당일 밤 자신이 로건신부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러나 로건의 혐의는 점점 짙어지고 진범인 켈리는 로건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