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념 <기아 회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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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그룹이 6일 진념 회장체제로 새출범했다.
진회장은 이날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에 앞서 이날 아침 일찍 고건 국무총리, 강경식 부총리,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 등에게 일일이 전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과도 전화인사를 했다.
이날 오후3시 협력업체대표자회의, 7일 아시아자동차관리인 취임,9일
기아자동차판매본부장회의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기아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외부인사영입에 반대해온 기아노조는 별다른 반대없이 오히려 진회장체제에
기대를 거는 듯 했다.
-취임사에서 과감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얘기했는데 현경영진을
대수술할 의향은.
"법원이 박제혁 사장을 관리인으로 선임한 것은 기아가 자체정상화될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임원들이 책임과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떠나는
것이 기아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냈다.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경영혁신차원에서 빠른시일안에 결론내겠다"
-자동차회사를 공기업(산업은행의 출자전환)으로 운영하는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회사가 공기업으로 운영되는 것은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이미 상업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다른 회사의 법정관리와는 다르다.
기아자동차에 관한한 공기업개념을 다시 세워야 하지 않느냐"
-경영혁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과감한 경영혁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전문팀을 구성하겠다.
여기서 일본의 도요타같은 세계 유수자동차회사를 벤치마킹하는등의
방식으로 21세기를 대비한 경영혁신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아가 어려움을 맞게 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노동부장관시절 기아노조에 강경하게 대응했는데.
"기아가 어려워진 것은 노사의 공동책임이다.
너죽고 나살자는 식의 노사관계는 바뀌어야 한다는게 기본생각이다.
경영진과 노조가 모두 이기는 "윈-윈"전략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박제혁 사장과의 관계는.
"혼연일체가 돼 기업을 운영한다.
본인은 조기정상화를 위해 대외협력에 앞장서겠다.
기아를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만날 계획이다.
경영진은 나를 잘 활용해달라"
-월급을 안받는다고 했는데.
"경영이 정상화될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
경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 월급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이 회사에 왔으니까 몇달 월급은 받고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
진회장은 이날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에 앞서 이날 아침 일찍 고건 국무총리, 강경식 부총리,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 등에게 일일이 전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과도 전화인사를 했다.
이날 오후3시 협력업체대표자회의, 7일 아시아자동차관리인 취임,9일
기아자동차판매본부장회의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기아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외부인사영입에 반대해온 기아노조는 별다른 반대없이 오히려 진회장체제에
기대를 거는 듯 했다.
-취임사에서 과감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얘기했는데 현경영진을
대수술할 의향은.
"법원이 박제혁 사장을 관리인으로 선임한 것은 기아가 자체정상화될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임원들이 책임과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떠나는
것이 기아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냈다.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경영혁신차원에서 빠른시일안에 결론내겠다"
-자동차회사를 공기업(산업은행의 출자전환)으로 운영하는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회사가 공기업으로 운영되는 것은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이미 상업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다른 회사의 법정관리와는 다르다.
기아자동차에 관한한 공기업개념을 다시 세워야 하지 않느냐"
-경영혁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과감한 경영혁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전문팀을 구성하겠다.
여기서 일본의 도요타같은 세계 유수자동차회사를 벤치마킹하는등의
방식으로 21세기를 대비한 경영혁신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아가 어려움을 맞게 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노동부장관시절 기아노조에 강경하게 대응했는데.
"기아가 어려워진 것은 노사의 공동책임이다.
너죽고 나살자는 식의 노사관계는 바뀌어야 한다는게 기본생각이다.
경영진과 노조가 모두 이기는 "윈-윈"전략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박제혁 사장과의 관계는.
"혼연일체가 돼 기업을 운영한다.
본인은 조기정상화를 위해 대외협력에 앞장서겠다.
기아를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만날 계획이다.
경영진은 나를 잘 활용해달라"
-월급을 안받는다고 했는데.
"경영이 정상화될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
경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 월급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이 회사에 왔으니까 몇달 월급은 받고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