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기아자동차및 아시아자동차 보전관리인은 6일 "과감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으로 기아자동차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 국민기업으로 육성하겠다"
고 말했다.

진념 관리인은 이날 오전 경기도 소하리공장에서 기아그룹의 제5대회장으로
취임한뒤 취임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만간
경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경영위원회 중심으로 3개월안에 정상화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회장은 "기아자동차를 길지 않은 시간안에 자동차전문기업으로 육성한뒤
산업은행의 출자전환분 주식을 국민에게 팔아 국민기업으로 키울 방침"
이라고 말해 제3자인수가능성을 일축했다.

진회장은 정부가 법정관리후 제3자에 매각키로 한 아시아자동차에 대해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채권단과 처리방침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아시아자동차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