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건설업체의 경영난해소를 위해 지역 공사발주 대상기관에
협조문을 보내는 등 지역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섰다.

대전시는 5일 지역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와 외지업체들의 건설시장
잠식으로 대전지역 건설업체들이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소재 발주
기관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확대를 요청했다.

이를위해 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등 지역의 공사발주 대상기관에
발주공사를 지역업체들이 시공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협조문을 보냈다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발주된 5천평방m 이상 공사 53건 가운데
지역하도급 업체 3백68개 업체중 26%인 96개 업체만이 지역공사를 맡는 등
지역건설시장이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3군본부와 대덕연구단지내 57개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
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대전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사무용품
사무기기 기자재 등도 이 지역상품을 구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