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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공황 오는가] (5) 종금사 '해태 지원' 성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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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금융사가 1천억원 정도를 지원해 이미 부도처리된 해태를 회생시키려는
    방안이 진통을 겪으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11개 종금사 부사장급회의에서는 종금사간 첨예한 입장차이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이날 협조융자 결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던 종금사 사장단회의
    도 취소돼 물건너간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종금업계에 팽배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4일 15개 종금사 임원들이 다시 모여 이견을
    좁히기로 함에 따라 성사될 여지도 남겨 놓은 상태이다.

    해태에 대한 여신규모에 따른 종금사간 입장차이는 3일 회의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해태에 연말까지 1천5백억원을 협조융자하자고 제의한 대한종금은 해태에
    1천3백억원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제의에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곳도 해태에 각각 9백억원과 1천5백억원을 빌려준 나라와 항도종금으로
    상대적으로 여신규모가 큰 종금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들도 타금융권의 협조가 전제돼야 추가융자에 나설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항도종금 관계자는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3백20억원의 회사채 지급보증에
    대해 증권사 등이 연장해 주는 식으로 도와주고 은행권이 미처 집행하지
    못한 협조융자를 실시한다면 종금업계의 협조융자 실현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상당수 종금사들은 협조융자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입장을
    보였다.

    해태그룹의 소극적인 태도도 종금사간 협조융자 성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종금사 부사장급 임원회의에 참석한 해태그룹의 정기주 종합조정실장은
    종금사의 추가담보요청에 대해 담보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 종금사들이 기대했던 구체적인 자구계획도 제시하지 못했다.

    모 종금사 사장은 "해태가 적극적으로 추가자금을 지원받을 태도가 돼
    있지 않다"며 "종금사들이 굳이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들어 증권 보험 등 타금융권이 회사채 지급보증 연장의사
    를 종금업계에 잇따라 밝혀온데다 은행권도 종금사의 협조융자가 성사되면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고 재정경제원도 이의 성사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4일 또 다시 열리는 종금사 여신담당 임원회의의 결과에 따라 해태의 향후
    거취가 결정될지 주목된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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