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갖고 항구적인
노사협력을 다짐했다.

지난 2일 광주은행은 광주연초제조창에서 노사 양측과 가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은가족 노.사 한마음 큰잔치"를 갖고 21세기 선진은행
도약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노사화합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노사 양측은 노사가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경영의 동반자로서 협력과
화합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은행발전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박영수행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기
위해 어느때보다 노사간의 화합과 협력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위기적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또 이형석노조위원장은 "노사화합 공동결의문을 통해 앞으로 신명나는
일터와 꿈이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공동결의문 채택후 노사는 배구 발야구 줄다리기 4백m 릴레이 등의
체육대회와 장기자랑대회를 갖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주=최수용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