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 한 초등학교는 6일 급식조리사 중 일부 인원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에 참석하면서 대체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급식 대신 소보로빵, 딸기요구르트, 컵과일, 구운계란 1개가 나온다. 한 학부모는 “파업을 철회해도 대체식을 제공한다고 공지가 떴다"며 "빵을 못먹는 아이 학부모들은 도시락을 싸서 보냈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6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학교에선 대체식이 제공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6일 보도자료 통해 “조합원 3만명 상경 파업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 총파업 대회가 성사됐다"라고 밝혔다. 학비노조에 따르면 전국 17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 가량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학비노조는 "위력적인 총파업 성사로 2024년 집단임금교섭을 승리로 결속하기 위한 대회"라며 "정규직과의 임금격차, 차별 해소,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연대회의는 실질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지난 7월부터 각 시도 교육청과 2024년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학비노조는 "학비노조는 비정규직 단위 최대 조직으로서 민주노총 투쟁 방침에 따라 윤석열 대통
신입 공무원 8명이 인천시 인재개발원에서 교육받던 도중 강의실을 빠져나와 낮술을 마셨다가 전원 퇴교 처분 받았다. 인천시 인재개발원은 교육생 A씨를 비롯한 시·구 소속 9급 공무원 8명을 퇴교 처분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A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인천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벗어나 무단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인근 음식점에서 낮술을 마셨으며, 일행 중 1명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재개발원 측은 A씨 등의 무단결석 행위를 내부 지침상 '1급 사고'로 분류해 전원 퇴교 처분했다.A씨 등은 지난 18일부터 신임 인재 양성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로, 대부분 정식 임용 전 시보 공무원 신분이었다. 각 시·구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계엄군이 김어준이 운영하는 방송사를 찾아간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긴급취재: 서울의 밤, 비상계엄사태'를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혼란스러운 현장에 대해 보도했다.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엔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후 김어준이 운영하는 방송국이 위치한 충정로의 한 건물 앞 계엄군이 포착됐다.주재훈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PD는 "군인 차량은 버스 두 대, 지휘 차 한 대가 있었다. 송출 직후 다수 군인이 주차장에 있다는 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최서영 PD도 "앞문을 잠그고 다른 경로의 통로들도 문을 잠갔다. 어떻게든 방송은 계속해야 했다. 군인의 숫자가 많아지고 진입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걸로 봐서는 저희 방송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이재석 전 KBS 기자는 ""포고문을 봤다. 언론, 방송 활동도 통제한다고 돼 있다. 이거는 계엄 선포 내용대로 가는구나"라고 전했다.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는 "현장에서 체포가 되면 영장 없이 체포 압수수색 구금이 가능하다. 계엄 상황에서 그렇게 잡히면 저희 펜은 부러지는 거다. 그런 부분이 가장 두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PD수첩 등 일부 언론은 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이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SBS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나 자신에게 체포조를 보낸 점에 대해 항의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군이 그랬다면 (정치활동 금지를 명기한) 포고령 때문에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