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격렬한 폭풍은 완전히 끝났다고 미국의 금융
재벌 조지 소로스가 1일 주장했다.

소로스는 영국 BBC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폭풍은 지나갔다"면서 앞으로
극심한 동요를 피하기 위해 "주식 시장이 특정한 종류의 통제 아래에 유지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가 운영하는 헤지펀드는 지난주초 발생한 증시 폭락으로 약 20억달러
의 손실을 입었다.

소로스의 헤지펀드는 동남아에서 촉발돼 전세계로 확산된 주식 및 외환
위기의 원인들 가운데 하나가 됐다는 비난을 사고 있으나 소로스 자신은
그같은 주장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