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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웨이브] "우주공학자들 오락산업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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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의 제작에 참여했던 마이크 오닐(31)씨.

    어릴때부터 우주공학자가 되기를 꿈꾸던 그는 최근 8년간 몸담았던
    미항공우주국(NASA)을 떠났다.

    오닐씨의 새직장은 영화특수효과를 제작하는 디지털도메인사.

    전산디자인(CAD) 전문가인 그는 용암분출 장면 어선침몰 장면 등을 현실보다
    더 생생하게 재현하는 일을 맡고 있다.

    "나사에서 할리우드로".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우주공학자들이 군수산업을 떠나 연예.오락산업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지난 88년이후 우주항공분야 종사자는
    13만5천명 줄어 들었다.

    냉전종식으로 국방예산이 축소되자 미항공우주국은 물론 록히드 보잉 등
    우주항공업체들이 몸집줄이기에 나선 것과 관련이 깊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연예.오락산업 종사자수는 14만4천명이 늘었다.

    신입직원중 일부는 우주공학자.

    영화제작사 테마파크 카지노 대형쇼핑센터들은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일자리를 잃은 우주공학자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LA지역의 산업계 판도가 바뀌고 있다.

    80년대 주력산업으로 꼽히던 군수산업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이에 반해 연예.오락산업은 가장 많은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고 있다.

    공학자들의 엑소더스는 군수산업에도 뜻하지 않은 도움을 주고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연예.오락업체가 개발한 컴퓨터게임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등을 군사훈련에 활용하고 있는 것.

    국가연구개발위원회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두 산업이 기술을 공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발표할 정도다.

    문제는 유능한 인재들이 군수산업보다 연예.오락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것.

    월트디즈니의 연구개발실장인 브랜 페렌은 "만일 당신이 첨단기술로 무장한
    젊고 유능한 프로그래머라면 보잉이나 록히드보다는 디즈니나 마이크로소프트
    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

    LA지역 경제의 효자 연예.오락산업.첨단과학기술로 무장, 전력을 배가하고
    있는 할리우드를 꺾을 세력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같다.

    <조성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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