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하청업체의 경영혁신 활동 지원에 본격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인 경영혁신운동인 "TA(Turn Around :정기보수)"를
벌이고 있는 LG화학은 최근 대리점과 협력업체의 경영혁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OASIS 프로그램"를 개발했다.

OASIS 프로그램이란 본사와 협력회사는 하나이며(One) 조직의 활성화
(Activity)와 가속화(Speed) 등을 통한 상품 유통의 혁신(Innovation)이
고객의 웃음(Smile)을 가져온다는 뜻을 함축한 용어다.

LG는 이 프로그램에 종업원들의 창의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혁신 프로세스를 담았다.

LG는 지난 6월께 이 프로그램을 개발, 현재 대형대리점과 가공업체 등 5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프로그램의 조기 성공을 위해 본사 영업담당 등 관련 사원을
전담코치로 선정, 파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전수받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소재 천경그린(대표 이재필)의
경우 지난 9월부터 경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