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왕세자비 신드롬 지속'..영국경제 다이애나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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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비의 사망 충격이 경제활동 저조로 직결됐다"
영국 경제학자들이 백화점 등 소매부문 판매가 지난 9월중 꽁꽁 얼어붙었던
사실에 대해 "다이애나 효과(Diana effect)"라는 분석을 내놓는 등
다이애나비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정부는 22일 지난 9월의 소비자지출이 전월대비 1.9%로 감소, 6년만에
최악의 불경기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다이애나비 특수를 누린 꽃집 책방 레코드점 등 일부 업종을 제외
하고 지난 9월은 백화점과 소매상인들에겐 악몽같은 한달이었다고.
경제학자들은 다이애나비 사망충격으로 소비 활동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제 통계는 예상밖으로 더 악화돼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이애나비는 지난 8월31일 교통사고를 당했고 9월6일엔 장례식이 거행됐다.
따라서 9월 한달은 자연히 다이애나비를 추모하는 기간이 되면서 사람들이
꽃이나 왕세자비를 추모하는 음반및 다이애나전기 등을 찾는 일을 제외한
다른 쇼핑에는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들의 해석이다.
< 런던=이성구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
영국 경제학자들이 백화점 등 소매부문 판매가 지난 9월중 꽁꽁 얼어붙었던
사실에 대해 "다이애나 효과(Diana effect)"라는 분석을 내놓는 등
다이애나비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정부는 22일 지난 9월의 소비자지출이 전월대비 1.9%로 감소, 6년만에
최악의 불경기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다이애나비 특수를 누린 꽃집 책방 레코드점 등 일부 업종을 제외
하고 지난 9월은 백화점과 소매상인들에겐 악몽같은 한달이었다고.
경제학자들은 다이애나비 사망충격으로 소비 활동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제 통계는 예상밖으로 더 악화돼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이애나비는 지난 8월31일 교통사고를 당했고 9월6일엔 장례식이 거행됐다.
따라서 9월 한달은 자연히 다이애나비를 추모하는 기간이 되면서 사람들이
꽃이나 왕세자비를 추모하는 음반및 다이애나전기 등을 찾는 일을 제외한
다른 쇼핑에는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들의 해석이다.
< 런던=이성구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