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나 양수검사 등 임산부 산전 검사료가 병.의원에 따라 최고 1백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의료보험연합회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 의뢰, 산부인과 전문의 9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등을 토대로 작성한 "산전진찰의 보험급여 적용방안"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5종의 산전검사중 가장 흔한 초음파검사료의 경우 의원이
평균 1만8천5백63원, 병원은 3만1백47원, 대학병원 등 3차진료기관은
4만5천1백43원이었다.

같은 3차기관이라도 병원에 따라 가장 싼 곳은 5천1백원, 비싼 곳은 10만
5천원으로 20.6배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양수검사의 경우 3차기관 평균 검사료가 37만3천32원이었으나 가장
비싼 곳은 67만1천3백43원, 가장 싼 곳은 6천1백81원으로 1백8.6배나 차이가
났다.

또 의원급에서의 전혈검사는 최저 2천원에서 최고 2만5천원으로 22.5배,
병원급혈소판검사료는 4백80원에서 1만2천원으로 25배의 차이를 보였다.

소변검사료도 최저 1천원에서 최고 2만원까지 다양했는데 의원끼리는 최고
8배, 병원 21.6배, 3차기관 37배의 차이를 각각 보였으며 매독혈청검사료도
의원들간에 20배, 병원은 28.1배, 3차기관은 19.2배의 차이를 보여 제각각
이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