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10억원이상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고액상품을 잇따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고액상품들은 특히 그동안 손보영역이었던 운전자상해보험에 대한
생보사 진출 허용이후 경쟁적으로 시판되고 있어 앞으로 보험금 고액화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신한생명은 월3만원이하의 보험료로 최고 17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단체상품 "직장인 파워리더보장보험"을 판매중이다.

지난 6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이 상품은 휴일교통재해로 1급장해를 당했다가
사망할 경우 일시급으로 지급되는 사망보험금 1억5천만원에다 매년 8천만원씩
20년간 총16억원의 장해연금을 보상한다.

삼성생명은 휴일 교통재해로 1급장해를 당했을경우 10년간 최고 월9백만원씩
10억8천만원을 지급하는 운전자 상해보험 "무배당 퍼펙트교통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유족들이 원할경우 연금의 65%를 일시급으로 지급하며 비행기와
여객선 유람선 등 선박 기차및 지하철사고로 휴일에 사망할 경우 최고 6억원
까지 보상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생명도 교통재해시 연금방식으로 최고 9억원을 지급하는 "차차차
교통안전보험"을 개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차량미소유자에 대해서도 동일한 보상을 하며 자가운전과 타인
승용차에 탑승해 사고를 당할 경우도 보상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생명도 최고 8억원을 지급하는 운전자상해보험 "OK안전보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교통재해로 1급장해를 당했다가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 2억원에
매년 3천만원씩 20년간 6억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차량에 탑승한 사람에
대해서도 같은 보상을 한다.

제일생명은 휴일 교통사고로 1급장해를 당할경우 1억원의 장해치료비에다
연금으로 생활비 3억6천만원(10년간 월3백만원씩) 등 최고 5억2천만원을 지급
하는 "무배당 랄랄라 오너드라이브보험", 동아생명은 휴일 1급장해시 연금
방식으로 최고 4억5천만원을 보상해주는 "블루버드 운전자보험"을 내놓았다.

이밖에 태평양생명은 1급상해시 10년간 최고 4억8천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무배당 알파플러스보장보험", 한국생명은 최고 2억2천만원을 지급하는
운전자상해보험 "한국으뜸보험",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은 2억원까지 지원하는
"올라이프보장보험"과 "새가족사랑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