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과 관세청은 21일 수억원대의 다이아몬드를포함,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귀금속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귀금속유통업체 W사에 대해
부가가치세, 관세 등의 탈세 여부에 대한 정밀 검증에 착수했다.

과세당국에 따르면 W사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예정으로 서울 하얏트호텔
에서 "세계명품 보석.시계대전"이라는 기획전시판매전을 열면서 시가
6억원대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수천만원짜리 사파이어반지, 5천만원대의
손목시계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W사가 해당 귀금속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특별소비세
등을 제대로 냈는지를 정밀 검증하는 한편 오는 25일 마감되는 부가세 예정
신고이후 매출액 등을 제대로 신고했는지를 함께 파악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날중 서울세관 감시국 직원들을 행사장에 파견해 전시중인
귀금속의 수입면장이 제대로 첨부돼 있는지를 가리는 등 통관적법성조사에
착수, 관세 등의 탈세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