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은 기존 CD-R(리코더블)보다 생산비가 싸고 성능도
뛰어난 MPD( Metal Polymer Deformation )방식의 CD-R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악조 노벨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MPD방식 CD-R는 알루미늄 반사막에 빛을 쏘아 금속박막을 발열시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을 채용했다.

신개발품은 기존의 색소형 CD-R가 고가의 금반사막과 유기색소를
쓰는데 비해 알루미늄 반사막과 유기물을 사용,기능은 높이고 재료비는
50%이하로 낮춘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 제품의 단점인 저신뢰성과 단파장에 적합하지 못한 문제점도
해결했다고 삼성종합기술원은 설명했다.

삼성은 MPD방식 CD-R 기술을 이달중 일본에서 열리는 ISOM(세계광메모리심
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관련기술의 기본특허를 13개국에 출원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네덜란드의 악조 노벨사와 CD-R제조사업을 벌이기로하고
생산업체 선정등에 관한 협의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번 신제품개발을 통해 광디스크설계와 제조및 평가기술을
확보함에따라 관련기술을 확보했다.

또 악조 노벨측은 광디스크용 기록재료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