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 실용신안권 첨단기술 등 각종 산업재산권을 기업간에 중개해 주는
업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한국정보거래센터(대표 윤영보)가 그 회사.

이 회사는 새로운 기술을 찾고 있거나 자금문제 등으로 보유 기술을 사장
시킬 수밖에 없는 기업들을 위해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투자
가능한 회사나 개인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모 CNC 공작기계회사로부터 컨트롤러 국산화및 작업자의
편의를 위한 기술개발자를 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적합한 업체를 물색,
3년간 6억원에 기술제휴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각종 산업재산권 관련 정보는
3천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의 윤사장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자칫 사장되기 쉬운 소중한
산업재산권을 적재적소에 연결시켜 주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면서
"앞으로는 기술과 자금의 단순한 연결뿐 아니라 특허나 기술의 양도, 기술
이전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