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전용휴대전화(시티폰)의 통화당 평균 사용시간은 83초 정도이며
가입자 1인당 하루 평균 3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대의 경우 하루 5회 이상 시티폰을 사용하며 전체 통화량중
60%가 10대와 20대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시티폰의 주이용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시티폰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이 자사 가입자들의 통화유형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통화를 짧게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로 통화당 61초이지만 시간대가 흐를수록 사용시간이 증가, 새벽
0시부터 1시까지는 1백10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티폰가입자중 10대(8.2%), 20대(40.3%)의 비중이 5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하루에 발생하는 전체 통화량의 60%, 새벽 0시부터 4시까지의
통화량의 80%를 이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자 1인당 하루 평균 통화횟수는 3회 정도며 이중 10대는 5회나 사용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30% 시티폰을 많이 사용하지만 통화시간은
여성이 3초 정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