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위원회가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연내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17일 금개위는 그동안의 활동을 사실상 마감하면서 결의안을 채택, 국회가
중앙은행및 금융감독제도등 금융개혁관련 13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개위 위원들은 결의문에서 여야가 대선등 정치적 이유 때문에 금융개혁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하고 집단이기주의
에 떠밀려 눈치보기에 급급한 국회의 각성도 촉구했다.

금개위는 최근의 연쇄부도사태와 금융기관부실, 외환불안 등 대내외적인
금융시장 위기국면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왜곡된 금융의 틀을 서둘러
정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개위는 결단의 시기를 미루면 미룰수록 혼란과 비용만 누적될 뿐이라며
국회가 연내에 금융개혁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