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과 증권업계는 17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증시 안정을 위해 매수
우위를 결의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신탁협회장과 한국 대한 국민 등 7개 투신사장은
17일 오전 회장단회의를 열어 매수우위를 결의할 방침이다.

변형 한국투신사장은 이날, "주가가 떨어지는 동안 소폭의 매수우위를
보여왔지만 이제는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 17일부터 적극적인
순매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또 이번 회장단회의를 통해 <>일정한 수익률 도달시
조기해지하는 스포트펀드 발매 허용 <>시중의 거액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무기명 주식안정채권 허용 <>증권금융을 통한 저리의 주식
매입대금 지원 <>올해말로 끝나는 근로자 증권저축의 저축기간 연장, 세액
공제폭 확대, 가입한도 확대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증권업계도 17일 오전 7시30분 63빌딩에서 긴급사장단회의를
열어 순매수원칙을 결의하고 시장안정대책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증권업협회 윤정용 부회장을 "17일 회의에서 주식 장기보유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증시 안정을 위한 대책들이 논의된뒤 정부에 건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