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무려 25포인트나 폭락하면서 600선이 붕괴되자 증권사 일선
영업직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각 증권사 객장은 투자자들이 떠나버려 썰렁한 분위기였고 이따금 주가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전화만 걸려올뿐.

모증권사 투자분석부 직원은 "주가 600선은 심리적인 지지선이었을뿐 최근
증시는 기술적 분석이 쓸모없어질 정도로 예측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고
한탄.

또 다른 증권사 영업부 직원은 "전장내내 매수주문은 한건도 없었고 혹시
정부 대책이 나올 것이 없느냐는 문의전화에만 시달렸다"면서 "깡통계좌
처리에 관한 업무나 준비해야겠다"고 한숨.

그러나 일부 증권사 직원들 이날 시장이 끝난후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17일
매도 자제 결의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폭락세가 곧 진정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