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16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업종별 채용박람회에서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돈키호테와 같은 기발한 착상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6백여명의 취업희망자들이 몰린 가운데 본사 신사옥에서 나흘째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현대백화점은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이면 전공과 성적에
관계없이 뽑겠다고 공표했다.

현대백화점 인재개발팀 이일재 차장은 "사내에 벤처사장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어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이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회사소개 VTR를 상영한뒤 취업희망자 1백50여명과
면담했으며 입사지원서를 나눠주었다.

이날 박람회에는 대교 LG화학 한국전력 등도 참여, 자사의 주요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면담시간도 가졌다.

업종별 채용박람회 닷새째인 17일에는 한일시멘트와 건설업체인 신성이
오전에, 화장품업체인 태평양과 대우자동차가 오후에 참여한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