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고이주에타(65) 코카콜라 회장이 폐암으로 중태에 빠져 회사경영
을 할 수 없게 됐다.

코카콜라는 13일 고이주에타 회장이 지난 9월 폐암선고를 받은 뒤 방사선과
화학요법을 받아오던중 고열증세를 나타내 에머리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했다고 밝혔다.

에머리대학은 당초 그의 폐암이 조기에 발견돼 완치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으나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돼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코카콜라측은
밝혔다.

고이주에타 회장은 그동안 치료중에도 경영에 간여해왔으나 최근 제임스
윌리엄스 재정담당이사를 16일 열리는 이사회를 주재토록 요청했으며 더그
이베스터 사장은 고이주에타 회장을 대신해 근로자들과의 정례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다.

코카콜라 주식은 이같은 소식에 영향을 받아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당
25센트 하락한 61.50달러에 거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