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 차원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주부들을 대상
으로 각종 수익증권과 환매채(RP) 등 금융상품의 판매와 홍보를 전담하는
"금융상품 홍보위원" 14명을 채용했다.

현대증권은 각 지점망을 통해 해당지역에서 비교적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한 주부들을 추천받아 면접을 거쳐 홍보위원들을 선발했으며 소정의
교육기간을 거친뒤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배치할 예정이다.

또 동원증권은 지난 7월 수익증권 판매나 투자상담을 전담하는 "VIP
투자전문위원"을 채용해 지점에 배치했으며 앞으로 각 지점에 금융상품
전담반을 구성, 금융상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양증권은 지난 6월 금융상품 판매만을 전담하는 지점인 "종합금융센터"
2개점을 각각 서울과 부산에 개설했으며 대우 교보증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증권사가 본사나 지점에 금융상품 전담조직을 개설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침체와 위탁매매수수료 자유화로 증권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증권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금융상품 판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