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 대표이사중 이공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상장회사협의회는 13일 7백57개 상장회사(자료미제출 12개사제외)를
대상으로 대표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공계출신 대표이사는 전체의
26.25%로 지난해보다 1.90%포인트 95년보다 2.88%포인트 높아져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반면 상경계출신 대표이사는 지난해 41.79%에서 올해 38.5%로 3.28%
포인트 떨어졌고 법정계는 18.46%에서 17.54%로 0.92%포인트 낮아졌다.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5.8세로 지난해(56.2세)와 95년(56.8세)와
비교할경우 낮아지는 추세가 뚜렷했다.

경영권이 타회사로 넘어가거나 2세경영체제로 바뀌는 사례가 늘어나
대표이사 연령도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해동화재해상보험 김동만회장으로 87세였고 최연소
대표이사는 대유통상 이종훈부사장으로 25세였다.

대표이사가 바뀔 경우 내부승진을 통한 선출이 외부영입보다 많았다.

지난해 대표이사가 선임된 221개사중 내부승진은 51.68%로 외부영입
48.32%보다 앞섰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출신이 3백80명(34.51%)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백20명(10.90%) 연세대 1백16명(10.54%)순이었다.

한 회사에 2명이상 대표이사를 두고있는 상장회사는 3백8개사(40.69%)였다.

삼성전자가 11명의 대표이사를 선임, 상장사중 최다였으며 기산 10명 태영
8명등의 순이었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