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시중 자금사정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자금공급을 늘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한국은행은 2조원의 돈을 추가로 푼다.

13일에 국공채 매입 방식으로 9천8백28억원을 풀고 16일엔 종금사특융자금
1조원을 풀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당국의 시장안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달아 터진
시장외적인 요인들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은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어 거래 자체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연 12.50~12.70%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발행물량 증가가 예상돼 연 14.0~
14.3%에서 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한국은행의 자금지원에 힘입어 지난주 보다 약간 내린
연14.0~14.5%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장기금리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주말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FRB 의장인 그린스펀의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그린스펀은 미국 하원예산위원회에 출석, 인플레를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30년짜리 미국 국채수익률은 연6.30~6.45%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3개월물 리보금리는 연5.75~5.78%사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