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바겐세일이 10일 시작됐다.

백화점별로 조금씩 날짜의 차이는 있지만 이번 세일은 대부분이
19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백화점들은 추석때의 매출부진을 이번 세일로 만회한다는 목표아래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백화점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가 다시
등장했으며 경품도 다양하다.

최고급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파격적이어서 백화점별 행사내용을 세심히 살펴본 뒤 쇼핑에 나서면
우수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덤으로 경품까지 타는 등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같다.

<>경품과 사은품, 어떤게 있나

= 롯데백화점은 쌍용자동차의 대형승용차 체어맨과 무쏘를 공개 현상
경품으로 내걸었다.

공개현상경품은 상품구매여부에 관계없이 세일기간중 고객의 응모를
받아 공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다.

롯데는 또 전점 1층에서 PCS폰을 예약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상품권
2만원어치를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번 세일때 삼성TV (29인치) 30대와 축구공 1천71개를
내걸고 공개현상경품행사를 갖는다.

특히 미아점에선 10~22일까지 황금복돼지 (5~30돈) 등을 내건 경품
축제를 갖는다.

미도파백화점은 9~21일까지로 세일기간을 늘려 상품권 3만~2백만원어치를
내건 공개현상경품행사를 연다.

경방필백화점은 10~19일까지 세일기간중 여성의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구입액에 따라 라면냄비 접시세트 등 사은품을 준다.

<>파격적인 서비스가 많이 마련돼 있다

=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자사카드로 3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레이스백화점은 조조할인행사를 마련, 13일 1층 후문에서 가방 핸드백
지갑등 패션잡화를 선착순 50명에게 1천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가구매장에선 수량을 한정, 선착순으로 침대를 싸게 살수 있는 행사도
연다.

<>식당가도 세일에 동참한다

= 현대백화점 본점 식당가에선 세일기간중 업소별로 1~2개 품목을 골라
10~20% 할인해준다.

한식당 가야의 경우 육계장을 6천원에서 5천원으로 17% 값을 내려판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